미국 여행 (8/4 ー 8/21) 후기 (w/ DEF CON 33 CTF)

안녕하세요. 최근 2주 반 정도의 긴 미국 여행을 다녀왔고,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 미국 여행기를 남겨보려고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매년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DEF CON 이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장 오래된 해킹 대회 / 컨퍼런스가 있습니다. 이 컨퍼런스는 올해로 33년 째를 맞이한 행사로, DEF CON CTF는 전 세계 모든 해커의 꿈의 무대이기도 합니다. 저는 본선 진출자로서, 본선에 진출한 12개 팀 중 유일하게 한국인으로만 구성된 Cold Fusion 팀으로 본선에 참가했습니다. https://www.boannews.com/media/view.asp?idx=138370 카카오뱅크, 데프콘 출전 국내 연합팀 ‘콜드 퓨전’ 공식 후원카카오뱅크가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DEF CON 3..

7월 일본여행 (유텐지, 시부야, 신주쿠, 아사가야, 키치죠지)

7월 21일 월요일부터 7월 25일 금요일까지 일본에 갔다왔습니다. 혼자서 간 해외여행은 두번째고, 이번 여행 역시 추억이 많이 남기에, 기억에 남길 겸 블로그에 제가 일본에서 뭘했는지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유텐지, 시부야, 신주쿠, 아사가야, 키치죠지 정도 다녀왔습니다. 유텐지 첫째날은 워킹홀리데이로 일본에서 일하고 있는 고등학교 때 친구가 있어서 만나고 왔습니다. 이 친구는 도큐 전철 토요코선의 유텐지역(祐天寺駅) 주변에 살고 있는데, 같이 주변을 산책해보니 조용하고 살기 좋은 동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레류라멘'이라는 라멘 체인점과 '교토 규카츠'라는 규카츠 체인점에서 일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보여 다행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친구 주려고 캐리어에 비요뜨랑..

전역 후 40일동안 나는 뭘 했나

안녕하세요. 윤석찬입니다. 올해 3월 18일에 전역한 뒤, 벌써 예비역이 된지도 40일째가 되었습니다. 군대에서는 그렇게 가지 않던 시간이 사회에서는 왜이렇게 빠르게 흐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어떻게 지냈는지 근황도 알려드릴 겸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Zellic 입사 현시점 해킹씬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Zellic에 합류했습니다! Zellic은 미국 블록체인 보안(audit) 회사입니다. 군 복무동안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 정말 열심히 살았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복무 기간 중 GitHub, CPython, Django, Ruby, Rails, Apache Airflow 등 대형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여러 취약점을 찾아 제보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Zellic의 매니저들이..

조각글

열심히

블로그의 용도 변경 건.

안녕하세요ー 이 블로그를 아마 중학교 2학년 때(2015년)부터 운영을 해왔던 윤석찬입니다. 저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으신 분들은 아무래도 제가 여러 번 이야기해서 아실테지만, 저는 지난 10개월 동안 8개국을 출장 및 여행하면서 해외 진출에 대한 꿈이 생겼습니다. 작년 9월부터 🇮🇩🇦🇪🇮🇹🇨🇭🇫🇷🇬🇧🇲🇾🇯🇵 많은 국가들을 체험해보고나니 한국에서 일해보는 것도 좋지만, 외국 타지생활을 한번 경험해보고 싶었네요. 그래서 이미 올해 초부터 기존의 블로그 대신에 처음부터 영어가 주된 콘텐츠인 블로그를 개설했고, 아마 LinkedIn에서 저와 1촌이신 분들은 new-blog.ch4n3.kr 도메인에 연결된 제 새로운 블로그를 가끔 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원래 저의 포트폴리오 용도로 사용하던 이 블로그를 그냥 이..

보안뉴스에 제 이름으로 기사가 실렸습니다 👏👏

최근에 회사 세미나 (Stealien Security Seminar; 3S)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시절 참가했던 해킹대회와, 회사에서 참여한 모의해킹 프로젝트에서 겪었던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Django, Koa.js, React (Next.js), Vue.js와 같은 현대적인 웹 프레임워크를 처음 접했고, 프로그래머의 입장에서 쉽게 놓칠 수 있는 실수들을 발표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이 세미나에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행사에서 제 발표를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상당히 뿌듯합니다. (회사 분들과의 뒷풀이도 상당히 재밌었던..ㅎㅎ) https://www.boannews.com/..

학벌과 비교에 대해

고등학교에서 졸업하고, 교실에서 함께 웃고 떠들던 친구들이 몇년이 지나면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외모가 달라질수도 있고, 학벌이 달라질 수도 있고, 생활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힘입어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다들 알게 모르게 타인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친구들에게 상담을 해준 내용들 중에는 순위가 낮은 대학에 있으면 똑같이 노력해도 안되는 것이 아닐까, 혹은 높은 대학 학생과의 내면 속의 질투, 혹은 학벌에의 동경이 있습니다. 이런 동경은 마치 지울래야 지울 수 없는 것 같고 어떤 친구에겐 평생의 비교의식이 생긴 것 같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이런 것에 대하여 제가 친구들에게 상담해주고, 도움이 되었다는 얘기를 들은 것들을 짤막하게 이야기 해보려해요. 첫째로 자신의 ..

회사 2년차 그냥 드는 생각들

이제 나도 2년차(햇수로는 3년차)에 접어들었다. 2020년 7월 내가 우리 회사에 처음 입사했을 때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요새는 이 부분을 인지하기 시작하고 극복해나가는 맛에 회사를 다니고 있다. 블로그에 쓰기도 부끄러운 내용이지만 잠깐 내 회사 생활을 소개하자면, 나는 스무살에 대학 1학년 1학기가 끝남과 동시에 입사를 했다. 그때는 나이도 어려서 진득하게 협업을 해본 경험도 별로 없고, 전반적인 능력치도 낮아서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 또한 남들보다 떨어졌다. 내가 특히 MBTI에서 F 성향이 크게 두드러지는 편이라서 그런지, 내 생각을 제대로 얘기하지도 못하고 일정 확인 없이 YES만 외치는 등 어리숙한 행동들로 업무 관련 보고와 협업이 힘든 편이었다. 거기에다 회사 사람들이 나에게 거는..

2021년 회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한 것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21년이 끝나간다. 늘 그렇듯 한 주 한 주 바쁘게 살아가다보면 금세 계절이 바뀌고 해가 지나간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시험을 하나씩 해치울 때마다 시간이 흘러감을 느꼈지만 이제는 그런 새도 없이 시간이 흘러간다. 각설하고 내 올해를 추억해보고 싶어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기술적으로 크게 발전한 해였나?'라고 하면 그렇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고등학교 시절에야 아무래도 친구들과 붙어다니면서 강제적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공부를 하게 되었다면 지금은 그렇지는 않으니깐. 물론 기술적으로 발전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 첫번째로 회사 CTF 플랫폼인 사이버드릴시스템의 프론트/백엔드를 모두 개발하면서 작년까지만 해도 어려움을 느꼈던 아시바 갑..